스토리

뱃일 30년, 생선 눈만 봐도 알죠

강양애 (70) 대표는 바닷가 마을 장항에서 태어나 뱃일 30년을 했다. 배를 부리며 생선을 조합에 내다 팔았다. 다 내지 못한 생선은 시장에서 싸게 팔았다. 그러다 뱃일을 접고 시장에 나와 본격적으로 장사한 지 벌써 20년을 훌쩍 넘겼다. 뱃일을 오래하다 보면 자연히 생선도사가 된다. 생선 보는 안목은 생선장사에 큰 힘이다. "생선은 눈이 선명해야 싱싱해요. 조합에 가서 경매를 해 가져올 때 인자 눈을 보고 사." 모든 물건은 싱싱해야 된다는 생각에 상호도 '싱싱수산'으로 지었다.

판매하는 생선 종류는 많다. 안 파는 거 없이 거의 다 판다. 때에 따라 나오는 꽃게, 주꾸미, 박대, 아나고, 장대, 아귀, 병어, 장대, 꼬지 등이다. 조금은 낯선 생선인 꼬지는 사장님이 사는 장항 항에서 1년에 한 달 나오는 생선이다. 장대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사랑받는다. 

다양한 형태로도 판다. 생물, 선어, 건어에 젓갈로도 있다. 원산지는 거의 국산이지만 참박대는 국산이 적으면 중국산도 함께 두 종류를 판매한다. 국산은 장항 경매장에 가서 중매인을 통해 구입한다. 눈에 차는 생선을 고르기 위해 직접 장항 항에 나간다. 건어는 직접 손질하고 말려 판다. 직접 말린 박대와 아나고가 가장 인기 품목이다.  

장보기가 어렵고 힘들다면 싱싱수산으로 가자. 싱싱함을 살피는 칼 같은 눈썰미를 믿어 보자.


싱싱수산
아나고, 박대, 꽃게 전문
041-956-0695 / 010-3070-0695
아나고 8마리 5만원, 5마리 5만원, 10마리 3만원